독일 생활

[여행] 리스본 + 포르토 여행 준비기

붕붕=3 2025. 6. 4. 01:21

 

 

 

졸업이 다가오면서 비자가 끝나기 전에 유럽 여행 한 군데 정도는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 포르투갈에 다녀온 사람들의 호평이 자자하기도 했고, 최근 지구오락실을 보면서 풍경을 직접 보고싶은 마음이 커져서 포르투갈로 여행지를 정했다.

 

리스본과 포르토 둘 중 어디를 갈 지 고민하다가 리스본의 에그타르트도 먹고 싶고 포르토가 훨씬 좋다는 글들이 많아서 둘 다 가기로 결정했다.

 

 


 

 

6월 3일

 

슈퍼바이저와 미팅 후 룸메이트와 얘기하면서 역시 포르투갈에 가야겠다는 마음이 굳어졌다. 슈퍼바이저에게서 얻은 지친 심신을 룸메이트가 치료하라고 등 떠민 기분 ㅋㅋ

 

내 논문 발표에도 차질을 빚지 않으면서도 날씨가 적당히 좋을 것 같은 시기를 고르자니 9월 말이 좋을 것 같다. 10월은 포르토에 생각보다 비가 많이 오는 것 같아서 그래도 9월이면 비가 덜 오지 않겠냐는 마음으로 9월 마지막 주에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리스본을 먼저 갈 지 포르토를 먼저 갈 지 고민이 되었는데 리스본보다 포르토에 더 오래 머무르라는 추천글이 많아 보여서 리스본 3일, 포르토 4일을 머무르는 일정으로 결정했다.

 

본에 사는 나에게는 다행이게도 쾰른-본 공항에서 출도착하는 비행편이 포르투갈로 여행하기 가장 저렴해보였다. 사실 다 비교한 건 아니고 뒤셀도르프 정도만 체크했지만, 어쨌든 본에서 가까운 두 군데를 비교한 것으로 본에 사는 사람으로서 확인해야 할 것은 다 한 것 아닐까? 아무튼 한껏 좋아진 기분으로 리스본 IN, 포르토 OUT 항공편을 예매했다.

 

스카이 스캐너로 가격을 체크해보니 항공사에서 직접 결제하는 것과 큰 차이 없을 것 같아서 유로윙스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항공편을 직접 결제했다.

 

예약 완료 후 유로윙스 홈페이지 화면 캡쳐

 

 

참고로 유로윙스 홈페이지에서 결제 시 마일리지 적립을 하고 싶으면 프로그램과 회원번호(FFP)를 입력하라고 한다. 나의 경우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적립해오고 있기 때문에 Aeroplan Air Canada를 선택한 후, 아시아나 마일리지 회원번호 중 OZ 뒤 9자리 숫자를 회원번호로 입력해주었다. 공백은 자동으로 처리해주지 않으니 공백 없이 9자리를 수작업으로 추가해준다.

 

마일리지 프로그램 선택 및 회원번호 (Vielfliegernummer, FFP) 입력

 

 

 

항공편의 Basic 옵션을 선택하면 백팩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기내용 수하물 8kg를 가는 편 오는 편에 각각 추가했다. 추가할 때마다 35 유로라는 사악한 금액을 추가로 내야한다. 하지만 40x30x25는 너무 작아서 무리인 크기이기 때문에 도리 없이 추가할 수 밖에 없다 흑흑. 보니까 보딩패스를 공항에서 발급하려면 또 5유로를 추가로 내야 하는데 양아치들이 따로 없다. 얌전히 온라인 셀프 체크인으로만 선택된 상태로 결제까지 완료했다. 이렇게 해서 항공편은 총 159.99 + 174.99 = 334.98 유로가 들었다. 이번 달 외식은 텄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항공편을 결제하기 전에 리스본과 포르토 사이에 어떻게 이동하는지 찾아보니 기차로 3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한 블로그 글을 읽어보니 2개월 전에는 기차를 예매해야 한다고 해서 부리나케 사이트로 들어가보니 2개월까지만 날짜가 열리는 거였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포르투 기차 (+예약방법 / 기차 탑승 팁)

요즘 지구마불에서 포르투+리스본 여행 얘기 나오던데 보다보니 저의 포르투 리스본 여행이 그리워졌어요.....

blog.naver.com

 

 

하지만 유럽 휴가 기간이 보통 5~10월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최소한 한 달 전에는 기차를 예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잊어버리지 않게 캘린더에 예매 일정을 적어 뒀다.

 

 

 

이제 숙소 예매하러 가야지...

 


 

 

6월 4일

 

하루만에 숙소를 다 예매해버렸다. 리스본에서 2박3일을 보낸 후 포르토로 이동해 3박4일을 지낼 생각으로 두 곳에서 머물 숙소를 각각 예매했다.

 

부킹닷컴과 아고다를 뒤져가면서 머물 곳을 찾아봤지만, 무려 3개월도 전에 서치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숙소들은 이미 다 나갔다... 남은 숙소들은 애매하게 별로거나 거리가 중심가에서 멀어도 너무 멀거나 가격이 너무 비싸서 고민을 오래 했다.

 

결정은 못하고 숙소 목록만 여러개 추리고 있던 와중에 에어비엔비 숙소를 온오프로 추천받아 ㅋㅋ 에어비엔비에서 다시 숙소를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좋은 곳들이 많았다!

 

우선 포르토에 머물 숙소를 먼저 정했다. 나는 뷰와 에그타르트가 내 우선 순위 1, 2위이기 때문에, 모루 정원에서 일몰을 보고 어두워졌을 때도 숙소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점을 위주로 숙소를 골랐다. 내가 고른 숙소는 심지어 뷰도 좋다는 리뷰가 많아 너무 기대된다❤️ 가격은 현재 환율 기준으로 환산해보니 대략 241유로 정도가 지출되었다. (유로는 소중하니까... 에어비엔비 설정을 원화로 바꿔서 약 37만 7천원을 결제했다.)

 

리스본의 경우 경사가 심한 곳이 많고 유럽 특유의 자잘한 돌길이 많다고 해서 블로그 글(https://blog.naver.com/minettelee/223446621066)을 참고하여 경사가 없고 치안도 괜찮아 보이는 숙소로 찾아봤다.

포르토에서 결제한 3박 4일의 숙소 비용이 나에게는 꽤나 큰 지출이었기 때문에 저렴한 숙소를 선택했다. 마찬가지로 에어비엔비에서 숙소를 찾아 결제했는데, 개인적으로 청결도가 중요해서 야경 뷰를 보는 일정에 차질이 없으면서도 머물기에 쾌적해 보이는 숙소로 선택했다.

 

나중을 위해 찾아놓은 정보들:

 

중간중간 알아본 뷰 스팟들:

 

 

이제 당장 남은 것은 한 두 달 후 리스본에서 포르토로 가는 기차를 예매하는 것이다. 

 

 


 

 

6월 5일

 

설레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여행 정보를 찾아보던 와중, 리스본-포르투 이동 시 버스 이용에 대한 글들을 읽게 되었다.

 

확실히 플릭스 버스나 rede expressos 버스가 가격이 기차의 반값으로 훨씬 저렴하긴 하다.

날짜를 6월 25일로 설정한 후 확인한 버스 일정들 (출처: omio)

 

 

 

하지만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할 때의 비용까지 생각하면 캐리어를 끌고 여행하기에는 그냥 기차를 타는 것이 가장 좋을 듯 하다. 내 리스본 숙소는 산타루치아 전망대와 가깝고 포르토 숙소는 모루 정원과 가까운데, 리스본 숙소는 플릭스 버스 정류장으로부터 10km, 포르토 숙소는 7km 정도 떨어져 있다. 캐리어를 돌길과 대중교통에서 힘겹게 끌고 다니는 나를 상상해보면 캐리어를 던져버리고 싶을 나의 체력이 심히 걱정되기 때문에, Bolt를 이용해 택시를 타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 고속버스비에 택시비까지 추가되어 결국은 기차를 이용하는 비용과 엇비슷해질 것이라고 보았다.

 

기차의 경우 포르투갈의 철도회사인 CP의 사이트(https://www.cp.pt/passageiros/en/)에서 표를 예매할 수 있다.

 

CP - Comboios de Portugal

Na CP - Comboios de Portugal, pode consultar horários, comboios e descontos, bem como comprar bilhetes online. Saiba mais.

www.cp.pt

 

아래 캡쳐한 시간대별 가격에서 알 수 있듯이 프로모션 가격으로도 제공하기 때문에 표가 열렸을 때 빨리 예매를 하면 훨씬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날짜를 6월 25일로 설정한 후 확인한 기차 일정 (출처: 포르투갈 철도 운송 회사 Comboios de Portugal (CP) 홈페이지)

 

 

 

결국은 다음 할 일은 똑같이 시간 맞춰 Lisboa Santa Apolonia >>> Porto Sao Bento 기차 예매하기이다.

 

 


 

 

7월 31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차 예매 시간. 포르투갈 철도회사 사이트에 접속해서 표를 예매했다. 표를 결제하기 위해서는 이 사이트에서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결제 도중에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서 계정 생성 버튼도 있기 때문에 결제 도중에 계정 생성도 가능하다.

 

CP - Comboios de Portugal

Na CP - Comboios de Portugal, pode consultar horários, comboios e descontos, bem como comprar bilhetes online. Saiba mais.

www.cp.pt

 

 

아래의 캡쳐 사진은 출발지, 도착지, 날짜를 입력 후 확인한 리스트이다. 최대 두 달 정도 후의 날짜까지 표가 열리는데, 내가 타려는 날짜가 열리고 3-4일 후에 들어갔을 때 아래 사진처럼 프로모션 가격이 아직 꽤 남아있었다. 원하는 시간대를 누르면 오른쪽 아래에 'Buy only outward' 버튼이 생기는데 이걸 클릭하면 결제 단계로 넘어간다. 

 

 

아래쪽에 결제 동의 체크를 해주고 Continue 버튼을 누른다.

 

 

이제 다음 단계에서 계정 이메일 및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계정을 아직 만들지 않은 상태라면 회색의 Register 버튼을 눌러 회원가입을 할 수 있다. (1단계에서는 개인정보 입력이다. 2단계는 선호항목 입력이지만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고 다음으로 넘겨도 무방하다. 3단계는 기타 동의 항목들 체크 부분인데 나는 첫 번째, 두 번째와 마지막 항목만 yes를 눌렀다.) 계정 생성이 잘 됐다면 이메일 및 비밀번호를 입력 후 Continue 버튼을 눌러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