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이 약해서 과식을 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쉽게 체한다. 한 번 급체하면 명치가 쥐어짜듯 아프고 복부팽만감이 든다. 독일에서는 증상이 심할 때 마땅한 소화제를 구하기 쉽지 않아서 한국에 갈 때마다 약국에서 상비약을 챙겨온다.
훼스탈과 싸이베린을 서너통씩 사서 오는데, 증상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약으로도 빨리 복통이 완화되지 않을 때가 있다. 때문에 약을 복용하기 전에 맨 먼저 하는 것이 손가락을 따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체할 때마다 엄마가 손을 따주셨지만, 유학을 와서 혼자 살면 내 스스로 손을 따야 하기 때문에 독일에 오기 전 한국 약국에서 수지침을 구매해 챙겨왔다.
따야할 부분을 소독약이나 알콜솜으로 소독 후 수지침으로 찌른다.
체했을 때 손 따는 위치는 E45, D1이다.
E45는 손바닥이 보이게 펼쳤을 때 새끼손가락 끝의 바깥쪽과 엄지손가락 끝의 바깥쪽이다.
D1의 위치는 약지 손톱의 바깥쪽 아래 부분과 검지 손톱의 바깥쪽 아래이다.
(손바닥 및 손등 혈자리 위치: [스크랩] 수장 수배 수지침 혈도)
위장이 약하고 평소 소화가 잘 안된다면 커피나 밀가루 음식 등 식단에 유의해야 하지만 유학생활을 하면서 쉽지 않을 때가 있다. 한국에서 미리 수지침을 챙겨와서 체할 때마다 먼저 손을 따보기를 추천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