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위장이 좋지 않아서 체하는 일이 잦았는데, 독일에서도 어김없이 급체 때문에 고생이다.
나는 한 번 체하면 침으로 손을 따지 않으면 계속해서 체하는데
증상이 더부룩함을 넘어서 위통이 심하고 소화도 되지 않아 음식을 섭취하기가 힘들다.
나의 증상을 독일인 탄뎀 친구가 약국에서 대신 설명해주어 적절한 약을 추천받아 구매하게 되었는데, 약사의 말로는 위장이 음식에게 공격받는 것으로 인식해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아래는 약국에서 구매한 약들이다.
1. Carvomin Verdauungsropfen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위통을 느끼는 증상에 대해 추천 받은 약이다. 하루 3번 물에 20방울을 떨어뜨려 타서 먹는다. 극적인 효과는 없지만 꾸준한 섭취를 통해 음식물을 공격물로 인식하지 않게 위장을 진정시키는 작용이다.
2. Kijimea Synpro
이 보조제는 독일인 탄뎀 친구의 경험을 토대로 추천 받은 프로바이오틱스인데, 본인이 예전에 장에 잦은 문제를 겪었을 때 비슷한 효과의 알약을 섭취한 후로 한 번도 장 트러블이 없었다고 한다. 이 약은 포 형태로 되어있어 물에 타먹는 형태이다. 장 트러블이 심한 경우는 최대 하루 3번 섭취하지만, 되도록 하루 한 번만 섭취하는 것이 낫다고 한다.
3. neo Bianacid
마지막으로는 약사가 작은 선물로 준 샘플 소화제이다. 알약 형태로 소분해서 두 알을 받았다. 보다 극적인 효과를 보고 싶을 때 혹은 음식을 먹기 전, 꼭꼭 씹어서 삼킨 후 유동식을 먹는다.
아직 한 번 씩만 먹어보았지만, 배에 통증을 느낄 정도로 큰 급체에는 아직 효과를 보지 못했다.
독일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소화제는 대부분 극적인 효과 보다는 점진적으로 기능을 보조해주는 약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체해도 속이 더부룩한 정도로 끝나면 효과를 볼 수도 있겠지만, 나처럼 쉽게 자주 체하고 그 여파가 지속되는 사람은 한국에서 사혈침을 챙기고 훼스탈을 넉넉히 사오는 것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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