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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생활

[독일 정착] Bonn에서 안멜둥(Anmeldung)하기

by 붕붕=3 2021. 10. 4.

안멜둥에 대한 많은 글들이 있지만

Bonn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는 많이 없는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쓴다.

 

 

 

1. 테어민(Termin) 잡기

 

독일은 왠만하면 일정약속 즉 테어민을 잡아야 한다.

 

테어민을 잡기 위해 우선 신청 웹페이지에 들어간다.

첫 화면에서 Dienstleistungen을 찾고, 그 아래 3가지 선택지 중 Meldewessen을 클릭한다.

 

그리고 여러 항목들 중 Anmeldung을 찾아 숫자를 1로 설정하고

맨 밑의 다음(Weiter) 버튼을 누른다.

 

원하는 날짜를 선택하고

 

 

원하는 시간을 선택한다.

 

이름과 이메일을 적고 체크표시를 누른 후

Reservierung abschließen 버튼을 클릭한다.

그러면 Termin이 저장되었다는 초록색 안내문과 함께

방금 입력한 이메일 주소로 이메일이 온다.

 

이때 받은 이메일에 테어민 번호가 있는데

이것이 대기번호이므로 잘 챙겨서 가야한다.

 

 

 

2. 필요한 문서 챙기기

 

Bonn Stadthaus(City Hall)로 챙겨가야 할 것들은 링크Benötigte Dokumente에 자세히 나와있다.

 

홀로 본에 온 유학생은 일반적으로 아래의 것들을 준비해가면 된다.

 

 

  • 신분증(여권 등)
  • 집주인에게 안멜둥을 위해 받은 문서(Wohnungsgeberbestätigung)
  • 가족관계증명서 영문
  • 이전에 독일에 살았던 적이 있다면, 이전 집주소

 

내 경우에는 기숙사에 살아서 하우스마이스터(Hausmeister)에게 안멜둥 서류를 얘기하니

본인의 서명이 들어간 어떤 문서를 한 장 주었다.

나는 그 서류를 Wohnungsgeberbestätigung으로 준비해갔다.

 

영문으로 된 가족관계증명서의 경우는

혹시 몰라서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발급받아온 것이다(링크).

저번에 Sankt Augustin에서 안멜둥을 했을 때 태어난 도시를 물어본 기억이 있는데

다행히 직원이 내가 말해준 대로 입력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종종 깐깐한 직원을 만날 경우 태어난 도시가 정확히 기재된 문서를 요구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여권의 경우에는 태어난 도시가 기재되어있지 않아서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영문 가족관계증명서를 챙겨왔다.

 

이전에 나는 Sankt Augustin에 6개월간 살았는데

이것에 대한 얘기는 다음 항목에서 다시 이야기하겠다.

 

 

 

3. 서비스센터(Dienstleistungszentrum im Stadthaus) 방문

 

테어민을 잡은 날짜가 되면 Bonn Stadhaus 건물에 있는 Dienstleistungszentrum으로 가면 된다.

테어민 메일에도 적혀있겠지만 약속시간 5분 전에는 대기실에 앉아 있어야 한다.

 

Dienstleistungszentrum이 코로나 때문에 장소가 바뀐 것 같은데

방문할 때 안내 데스크에 위치를 물어보는 것이 좋겠다.

 

 

 

대기실에 도착해 앉아있다보면 화면에 내가 예약한 번호와 그 옆에 가야할 곳이 적혀있다.

예를 들어, 나의 경우 @xxxx  Platz A1 이런 식으로 모니터에 알람이 뜨면 A1으로 가면 된다.

 

배당된 직원 앞에 앉으면 안멜둥을 위해

직원이 맨 먼저 신분증과 Wohnungsgeberbestätigung을 달라고 한다.

나의 경우 여권과 하우스마이스터가 준 종이를 제출했다.

 

그리고나서 이전에 독일에 살았던 적이 있냐고 물었는데,

대화 내용은 아래와 같다.

 

                               👱🏻‍♀️ 독일에 살았던 적이 있니?

                               👩🏻 응. xx부터 xx까지 xx에서 살았고 압멜둥도 했어.

                               👱🏻‍♀️ 독일 xx에서 살다가 압멜둥하고 한국으로 돌아갔다는 말이구나?

                               👩🏻 정확해.

                               👱🏻‍♀️ 주소 기억하니?

                               👩🏻 응, 기억해.

                               👱🏻‍♀️ 여기에 적어줘.

 

                               👱🏻‍♀️ 언제 한국에 돌아갔는지 기억하니?

                               👩🏻 xx일 xx월에 돌아갔어.

                               👱🏻‍♀️ 저번에 언제 안멜둥을 했는지 기억하니?

                               👩🏻 기억이 잘 안나는데 한국 입국은 xx일 xx월에 했어.

 

                               👱🏻‍♀️ 앞에 화면에 니가 저번에 왔던 기록이 맞는지 확인해봐.

                               👩🏻 맞아.

                               👱🏻‍♀️ 전자펜으로 서명해줘.

                               👱🏻‍♀️ 앞에 화면에 현재 거주지에 대해서 맞는지 확인해봐.

                               👩🏻 맞아.

                               👱🏻‍♀️ 전자펜으로 서명해줘.

 

 

처리가 끝나면 직원이 내 여권을 돌려주고

도장을 찍어서 안멜둥 서류(Meldebestätigung für die Anmeldung)를 준다.

비자 발급을 위해 이 서류를 곱게 넣었다.

(참고로, 제출한 Wohnungsgeberbestätigung은 돌려주지 않는다.)

 

 

 


 

 

사실 독일에 처음 와서 정착하기 위해 거쳐야 할 다섯가지가 있는데

                                                   1. 안멜둥

                                                   2. 핸드폰 개통(SIM card 개통)

                                                   3. 독일 계좌 열기

                                                   4. 보험 가입

                                                   5. 라디오 수신료

 

나의 경우 지난번에 독일에 왔을 때

보다폰(Vodafon) SIM카드와 슈파카세(Sparkasse) 계좌를 열어두고 귀국했고

보험의 경우 본 대학교에 등록하면서 가입을 했기 때문에

다시 독일에 돌아왔을 때 훨씬 수월했다.

 

라디오 수신료의 경우

저번에는 집주인이 내기 때문에 나는 안내도 괜찮다고 해서 안내는 것으로 신청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기숙사라 어떻게 될 지 모르겠어서

라디오 수신료 우편이 오면 하우스마이스트에게 물어봐야할 듯 싶다.

 

 

 

어쨌든 Bonn에서의 안멜둥은 무사히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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